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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짜로 부리는 사람들....
  글쓴이 : Phil     날짜 : 12-06-09 01:22     조회 : 7481    
컬럼이라고 페이지를 만들어놓고,,,

참 하고 싶은 말이 많습니다만,,,
시간이 모자라서 못쓰는 부분 외에도
말을 하고 나서 퍼져올 후폭풍(?)이 걱정스럽다 보니
그냥 묵묵히 벙어리로만 살아오고 있습니다.

그러다가도
저도 사람인지라 가끔 울컥 하면 못참고 몇마디 남기게 되네요..

오늘은,,,
공짜로 부려먹는 사람들에 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Episode 1.
일행으로 보이는 3분의 손님이 오십니다.
평소에 자전거에 관해 궁금한게 많으셨던 듯 합니다
이거 저거 열씨미 물어봅니다.
일행 외에 또다른 손님이 와서 뭐좀 물어볼려고 하면, 자기네 소중한 상담시간이 방해되는게 싫어서인지 금새 말을 자르고 자기 궁금한 것만 계속 물어봅니다
Phil은 다른 손님분한테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생기기까지 합니다.
너무 많은 것을 물어봐서 목이 말랐는지, 물과 커피 등을 마셔가며 이야기 합니다
손님들 즐기실 수 있도록 커피를 마련해놨는데, 뭐 쓸모가 있어서 좋네요..
이 3명의 일행은 1시간 넘는 시간동안 계속 이것 저것 물어보시네요..
그러다 손님1은 1,000원짜리 물건을 하나 구입하시고
손님2는 휠셋이 휘었으니 교정해달라고 합니다.
Phil은 이번에는 휠을 교정하면서, 계속되는 손님1/2/3의 질문에 성심껏 대답합니다
휠교정이 다 끝나고,
얼마냐는 질문도 없고,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이, 손님1/2/3은 그냥 떠나가십니다.

한두달 후,
손님2 혼자와서, 휠을 교정해달라고 합니다.
Phil은 휠을 교정해줍니다.
교정이 끝난 후, Phil이 잠깐 전화받느라 한눈 판 사이에
손님2는 이번에도 고생했다는 말한마디 없고, 고맙다는 말한마디 없고, 작업비용이 얼마냐는 질문 한 번 없이 그냥 돌아가셨네요.

Phil은 머리속이 복잡해집니다.
일부러 잠깐 전화를 받는 사이에 도망치듯 나간 것인지
아니면, 원래 휠교정은 자전거매장에서는 항상 공짜로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한참 고민되면서도 괜히 기분이 언짢아집니다.

또 한두달 후 같은 손님이 이번에는 프레임에 문제가 생겨서 방문하십니다.
싯클램프가 프레임에 붙어있는 특수한 디자인인데
이 볼트가 속에 박힌채로, 볼트 중간이 부러져서 대가리는 날아가고 없네요..
어떻게든 수리하지 못하면, 자전거를 탈 수 없는 상황이네요
하지만, 깊숙히에 볼트가 대가리 없이 몸통만 박혀있어서, 작업이 꽤 힘들어보입니다.

작업이 쉽지 않고, 시간도 오래걸릴 것 같은에다가
지난번에 두 번이나 휠교정후 그냥 돌아간 기억이 있으니 그냥 작업이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하고 돌려보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다른데 찾아가도 이런 작업을 해줄곳이 없다는 것을 뻔히 알기에, 그냥 작업을 해주기로 속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먼저 작업비용을 말씀드려봅니다.
Phil : 3만5천원 청구됩니다..
손님2 : 네~

작업을 시작합니다.
드릴로 구멍울 뚫고, 전문공구를 삽입해서 돌리고
공구를 빼내고, 또 드릴로 뚫고, 다시 공구를 삽입하기를 반복하며
한참을 낑낑댄 끝에, 다행히 성공적으로 작업을 마칩니다.

작업이 끝나고 35,000원을 받으니
손님2는 웬지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나 봅니다.
사이클 튜브 하나 달라고 하시니
Phil은 하나 꺼내드리며 '4,000원입니다'했더니
손님2는 35,000원짜리 작업 했는데, 튜브는 그냥 공짜로 달라고 합니다.
Phil은 안된다고, 4,000원이라고 재차 말합니다
손님2는 그러면 튜브는 안사겠다고 합니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휠이 휜 것 같으니 교정을 해달라고 합니다.
Phil은 '휠교정은 5,000원입니다' 하고 대답하고 작업을 시작하려 하니
역시 손님2는 휠교정 그냐 공짜로 못해주냐고 합니다
Phil은 '휠교정은 원래 5,000원 받습니다'라고 대답합니다.
한두차례 더 실랑이를 벌이다가
손님2는 결국 상쾌하지 못하다는 표정으로 돌아갑니다.

그로부터 한두시간이 지난 다음, 매장으로 전화가 걸려옵니다.
손님2 입니다..
전화통화는 약 30분정도 진행되었는데, 30분이면 많은 이야기가 오고갔을만 하지만, 핵심을 요약하자면 '별것도 아닌 작업을 35,000원이나 받다니 너무 비싸다'라는 손님2의 불만입니다.
전화를 끊고 몇 분 있다가, 다시 전화를 해서 같은 내용으로 또 따지기 시작합니다. 하도 답답하니 '자전거 가져오시면 원상복귀 똑같이 해드리고 35,000원 환불해드리겠다'는 답변까지 드립니다.
손님2는 그것은 싫답니다, 다른곳에서는 그작업을 안해주는지 못해주는지 암튼 다른데서는 못한다고 본인 입으로도 말씀하십니다.
믿고 PhilShop을 찾았는데 바가지 씌웠다고 너무하답니다.
깎아주지 않으면, 소속 동호회 게시판에 이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협박을 하십니다.
Phil은 제발좀 게시판에 올려달라고 오히려 간곡히 애원합니다.
손님2는 끝까지 35,000원에서 에누리를 해달라고 요청해보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결국 전화를 끊습니다.

몇 분 뒤, 손님2는 다시 매장으로 전화를 걸어옵니다.
똑같은 대화내용이 반복됩니다.
전화를 끊었다 다시 걸기를 두어차례 더 반복합니다.
결국 전화통화 시간은 총 2시간정도가 되었는데,
그 시간동안 전화로 협박도하고, 부탁도 하시다가 결국 포기하셨습니다.

어딘가 게시판에 이 내용이 화제가 되기를 내심 기대해봤으나 안타깝게도 그런 일은 없었네요... ^^

그냥 공짜로 해드렸어야 했던걸까요?

그로부터 얼마간의 시간이 흘러
매장에 웬 손님이 오토바이를 타고 고장난(스포크가 부러진) 휠셋을 들고 오셨는데, 수리가 끝나고 돌아갈 때까지 Full Face Helmet을 벗지를 않네요
헬멧을 뒤집어 쓰고 있으면 못알아볼거라 생각했나 봅니다..
전화통화를 2시간동안이나 했는데 얼굴좀 가린다고 목소리를 잊을리도 없고, 바퀴를 보니 대번에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에피소드의 주인공 손님2 입니다...

그난리를 피우고도 또 PhilShop에 온것을 보니,
휠셋이 고장나니 고칠곳이 없었나 봅니다.
그냥 예전일을 상기시켜주며 돌려보낼까 하다가, 오죽했으면 헬멧까지 뒤집어쓰고 왔을까 생각하니 안쓰러워서 그냥 수리해주고 보냅니다.
이번에는 청구비용에 대해서 별다른 말씀이 없네요..

한달쯤 지났을까,
또 스포크가 부러져서 왔네요
지난번 헬멧을 쓰고 왔다가 몰라본(?)것에 용기가 생겼는지 이번에는 커다란 마스크만 착용하고 왔네요.
바퀴와 목소리가 변하지 않았으니, 알아보는 것은 너무 쉽네요..

휠을 살펴보니
처음에 휠조립이 잘못된 탓인지, 사용기간이 많아서인지
암튼, 휠을 완전 분해해서, 스포크를 전체 교체해서 새로 조립하기 전에는 계속해서 스포크가 부러져 나갈것이 예상되네요

하지만, 예전 기억을 바탕으로 생각해보니
스포크 전체교체하라고 말하면, 바가지 씌울려고 한다고 생각할 것처럼 느껴집니다.
결국, 아무소리 않고 묵묵히 부러진 스포크 한 개만 교체/수리해드리고 보냅니다.

역시 얼마 지나지 않아서 또 스포크가 부러져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문하시기를 반복하고 나니, 이제 PhilShop에도 그 스포크가 다 떨어져버렸네요 (이게 좀 상당히 희귀한 제품인지라...)
구하려고 맘먹으면 PhilShop에서 못구할 것도 아니지만
웬지 구하기가 싫어지네요 ^^

결국, 그 스포크가 다 떨어진 다음에
스포크가 더이상 부러지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스포크가 부러졌는데도, 필요한게 없다는 것을 아는 때문인지
이 손님2는 더이상 PhilShop에 오지 않습니다.
혹시 저 없을 때 다녀갔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


Episode 2.

손님B가 매장에 오셨습니다.
브레이크가 안잡힌답니다.
Phil이 살펴보니, 조립이 살짝 잘못된 듯 합니다.
케이블을 풀어서 새로 조여주고, 패드 각도 정렬을 다시 합니다.

슬쩍 훑어보니 QR 고정상태가 좀 문제가 있어보여서
적당한 조임강도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레버의 적당한 위치에 대해서도 나름 친절히 설명해드립니다.

몇가지 궁금한 것들을 질문하시길래 성심껏 설명해드립니다.

정비가 끝나고, 문답시간도 끝난 다음
손님B는 진열장을 한 5분쯤 구경하시다가
상냥한 목소리로 '안녕히 계셔요~' 하고 갑니다.

왜 '얼마인가요?' 하고 묻지 않는 것일까요???

손으로 여기저기 만져서 뚝딱 수리하는 것은 당연히 서비스로 그냥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얼마인가요?'하고 질문하고
'간단한 작업이었으니깐, 이번에는 그냥 서비스로 해드릴께요' 라고 답변하는 상황과

아무말 없이, 그냥 뒤돌아가는 것은 분명히 차이가 있다고 생각되는데....

많은 금액을 청구할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작업 전에 미리 예상금액을 공지하지 않은 제 잘못도 크겠습니다만...

오늘 아무말없이 돌아가는 손님B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애써 기억속에 인상착의를 각인시켰습니다.
다음에 손님B께서 매장에 방문하시면,
어떤 정비를 하시더라도 '싸게'해드리는 일은 없겠죠,
또 귀찮고 불편한 작업은 일부러 안한다고 하겠죠 ^^



마치며.....

PhilShop에서 일하다 보면,,
유독 자전거쪽에서는 미케닉의 손길을 공짜/서비스로 간주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아서
정말 자주 일어나는 대표적인 사례를 적어봤습니다.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은
행여 다른 곳에 가셔서 아무리 간단한 정비를 받더라도
'이거 얼마드리면 되나요?'하는 질문을 꼭 던지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물론, 작업 전에 물어보시면 더 훌륭하겠죠

설령 '무료'로 진행이 되더라도
유료/무료의 결정을 용역 제공자에게 맡기는것이 타당하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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